내변산 직소폭포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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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내변산 직소폭포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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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직소폭포

어느 토요일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서 전라도로 여행을 가자한다
전라도는 음식이 맛있는 고장으로만 알고있지 제대로 가본적이없어 내겐 신비로운 지역이다
그는 햇빛도 없고 차량도 적어서 야간 운전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늦은밤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하여 1박하고 전주한옥마을 ---> 어진박물관 ---> 새만금 방조제 ---> 선유도 자전거 투어 ---> 내변산 직소폭포 ---> 곰소염전에서 1박 담날 내소사--->선운사 둘레길 ---> 선운사 ---> 부산 귀가 코스로 야무지게 일정을 짜 놨더라

전주한옥마을
새만금방조제
직소보
선유도자전거투어


관광 가이드 해도 될 정도로 시간과 공간을 동선에 알맞게 낭비 없이 짜는 거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든다
그 중에서 오늘은 내변산 직소폭포 트레킹에 대한 포스팅이다
히얼위고우~

변산반도는 전라북도 부안의 서해안에 돌출한 반도이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육상의 대자연과 해상의 청정함을 아우르는 우리나라 유일의 반도형 국립공원이다
내변산의 직소폭포, 외변산의 채석강, 고사포 해변 등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직소폭포

변산의 소금강이란 별명을 붙게 한 주역인 직소폭포가 있는 내변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많은 탐방객이 찾아오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탐방코스이다

내변산을 대표하는 직소폭포 구간은 내변산탐방지원센타~자연보호 헌장탑~직소폭포 구간 약 2.3km로
이 코스는 영화 속 호수를 연상하게 하는 산상호수인 직소보와 물줄기가 시원하게 떨어지는 직소폭포가 있는 코스로 직접 다녀온 1人으로 강력 추천한다



첨엔 등산은 무조건 힘들다 생각했다
그래서 산을 별로 안 좋아했다 좋아하긴 하지만 힘들어 안 간다고 했다
하지만 남편이 좋아하니 나도 함 따라가 볼까 말까 하다가 나도 이제는 트레킹의 매력에 빠져서 헤엄치고있다 ㅋ
어쨌거나 내변산 직소폭포 트레킹을 다녀와서 산을 좋아하게 되었다

게티이미지뱅크


내 체력에 맞춰서 아주 쉬운 코스이면서 환상적인 곳으로 맨 처음 나를 데려가서 그만 그 내변산 직소폭포 가는길에 반해 버리고 말았다

이제 생각하니 남편의 고도의 전략이 숨어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ㅋ
남편 말마따나 식은 죽 먹기로 쉬운 코스다
첨 시작 3분의 1 정도는 평지나 다름없고 중간지점은 심심하지말라고 낮은 오르막 내리막이 있으며 마지막 직소폭포 오르는 계단은 그냥 관광지 수준이랄까
정말 예쁜 데이트코스이니 초보자분들
도전해보시라

내변산탐방지원센터에서 매표소를 지나 주차하고 천천히 산책하듯 걷기 시작했다
내변산 탐방로 입구를 지나면 변산반도 국립공원임을 알려준다


평지와 다름없는 편안한 길이 직소보다리(1.7km지점)까지 이어진다
시원한대나무숲과
곧 자생식물관찰원이 나오는데 작은 연못에 분수대가 있다


봉래교를 지나서 완만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편안함에 이 숲길을 자세히 보게된다
아름다운 숲터널과 그속의 나무들과 이름모를 야생화까지 보인다
힘들면 수려한 경관도 잘 안보이지 않나?

이 산책로에는 미선나무와 꽝꽝나무 같은 희귀 수종이 있어 신비로우면서도 숲은 적당히 울창하고 날씨도 좋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천연기념물 미선나무

어떤 곳이 좋고 안 좋고는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데 그날의 날씨, 환경, 나의 컨디션, 동반자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이 코스는 완만해서 힘들지 않고 주변경관이 아름다우면서 처음 보는 신비함까지 더해 직소폭포가는 탐방로는 내인생 산책길이 되었다

자연보호헌정탑을 지나고 직소보다리를 건너게 된다


우리는 곧 직소보전망대에 도착하게 된다
직소보 전망대는 특별히 하트 모양이다
미선나무의 열매를 본따 만들었다니 세심하시다 ㅋ

미선나무 열매


직소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모이는 직소보는 계절에 따라 다른 풍광을 그려낸다

우리가 갔을때가 가을 단풍이 들기 시작할 무렵이었는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산중 호수가 넘나 아름다웠다
어디서 많이 보던 풍경인데 어디서 봤지하고 생각해 보니 윈도우 바탕화면에서 많이 본 풍경이더라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어느 각도로 보나 윈도우 바탕화면 깜이었다


마지막 오르막 계단을 오르면 직소폭포 전망대가 나타난다
테크전망대에서 바라본 직소폭포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전망대오르는 계단


직소폭포의 높이는 약 30m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커다란 물줄기가 직각으로 쏟아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는 깊고 둥근 소가 있다


항상 여행운이 좋아 이틀 전에 비가 와서 풍부한 수량의 폭포를 볼 수 있었다
내변산 직소폭포는 내변산에 꼭꼭 숨겨놓은 보물 같은 곳이다
이 남자 자연사랑이 진심이다
나도 덩달아 트레킹의 맛을 알아가고 있다
이제 트레킹 맛 말고 짭조름한 곰소염전의 젓갈정식을 맛보러 가자고~~
사브작 사브작 걸어서 곰소염전에 도착했다

서해바다

갯벌이 깨끗할 뿐만 아니라 염분이 높아 질 좋은 소금 생산지로 이름났다
곰소항 근처는 젓갈집 천지다
곰소만 주변의 어패류와 곰소 염전의 천일염이 만나니 곰소 젓갈의 품질이 좋은 건 당연한 일이다
서해에서 잡은 해산물을 천일염으로 곰삭힌 부안의 곰소 젓갈은 예부터 알아줬다
곰소항 주변에서 해산물이나 젓갈을 사는 즐거움도 크다
우리도 갈치속젓과 새우젓을 사 왔다

젓갈백반정식을 주문했다

첨엔 비리거나 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른 밑반찬도 많이 나오고 젓갈도 맛깔나더라
맛있는 젓갈맛이 변산반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어쩌면 이 맛에 여행 가는지도 모르겠다 ㅋㅋ

저의 유튜브도 보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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