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동의보감촌

이번 지리산 계곡 트레킹 가는 길에 남편이 시간이 조금 있으니 지리산 가는 동선에 있는 산청 9 경의 하나인
동의보감촌에 가보자 한다
"동의..? " "머라구요?"
동의보감이야 알지만 동의보감촌이라....
처음 듣는 이름이다
머지?머지? 궁금하시죠?
그럼 퐐로우 미~~~

동의보감촌은 '대한민국 힐링 1번지’라는 캐치프라이즈를 걸고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에 만든, 한방을 주제로 한 관광 시설을 말한다
2007년에 개관한 한의학 박물관을 중심으로 조성되었으며, 약초 테마 공원, 사슴 목장, 동굴, 물놀이장, 야영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면적은 1.08㎢로 어마어마한 넓이다

또 지리산 산약초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산약초 재배단지를 만드는 한편 동의보감촌을 둘러보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치유의 숲도 조성하고 있다고 한다

이용정보를 참고하세요

그럼 같이 가보실까요?
맨 처음 우리를 맞은 일주문 같은 정문이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관람하기 시작했다
추천코스로 돌기로 했다

동의폭포 ---> 엑스포주제관 ---> 한의학박물관 --->약초테마공원 ---> 산청약초관 ---> 풍차 ---> 전망대 --->한방기체험장 ---> 허준순례길 ---> 해부동굴 ---> 한방테마공원 ---> 동의폭포코스다

맨 먼저 동의폭포에서 출발하였다

입구로 들어가면 엑스포 주제관이 곧 나온다
코로나로 휴관이라 아쉬웠다 ㅠ

다시 천천히 걸으면 한의학박물관이 있는데 역시나 휴관

양산이 없어 우산을 쓴 나 ㅋ

바로 옆 공원에 한의학의 대가 류의태 동상이 있다
류의태는 누구일까?
조선시대(중종 ~ 선조)의 명의로 당대 제일의 하늘이 내린 신의로 칭송받았던 류의태 선생은 경남 산청군 신안면 하정리 상정(옛 지명 丁台)에서 출생하여 금서면 화계 지구에서 의술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학식과 의술이 뛰어났을 뿐 아니라 인품이 호탕하고 기인(奇人)으로서 많은 일화와 전설을 남기고 있는데 이 류의태가 바로 허준의 의학적인 재질과 지식을 키워준 스승이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약초테마파크로 향했다
각종 허브와 약초와 꽃이 어우러져 장관이다
민트 어쩌고 하는 잎을 하나 따서 맡아보니 향이 너무 좋아 마스크 안에 넣고 계속 맡으며 다녔다

6월 초 햇빛 쨍쨍한 날인데 나무 그늘이 없어 많이 더웠다 ㅠ
그래서 양산은 없고 차에 우산이 있어 우산을 가져갔더니 남편이 유난 떤다고 구박이다
아내의 피부엔 관심1도 없는 양반이다
하기사 본인은 바디로션으로 얼굴까지 다 바르는 사람이니 말해 머해? ㅋㅋ
구박하다가 잠시 뒤 소나기가 오니 "자긴 역시 현명해" 한다 ㅠㅠ
됐고
계속 가자고..

옆길에 산청약초관이 있는데 역시나 휴관

언덕에 풍차가 돌아가고 있다
자세히 보니 풍차 카페다
더워서 팥빙수 먹자하니 남편이 곧 맛있게 점심 먹어야하니 입맛 없게 먹지 말자 한다
머든 먹음 되지 꼭 밥 먹어야 되남?
옛날 남자다 ㅋ

설ㅇ의 콩가루 빙수가 먹고 싶다
그만큼 덥다
남편이 집에 가면 꼭 설ㅇ의 콩가루 빙수를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ㅋㅋ
곧 테마파크 전체가 조망되는 파노라마 전망대가 나타난다

한방 기체험장을 지나 동의전으로 들어갔다

기천문

동의전 옆에는 약선관이 있어서 오늘 우리가 점심 식사할 곳이다
동의 약선관은 산청 약선음식의 대중화를 통해 건강장수의 실현과 연계하여 관광 활성화를 위해 건립하였으며 주메뉴는 약선 코스요리, 약선특한상차림 등이 있다

입구엔 다양한 한방 식재료를 팔고 있다

우리는약선특한상 2 인상을 주문했다
예약을 하지 않아서 제법 많이 기다렸다 ㅠ

깔끔하고 정갈하긴 하지만 그닥 비쌀 이유는 없는 거 같다
약초로 반찬을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래도 남편은 나름 만족하는 거 같았다
식당을 나와서
허준순례길을 따라 해부동굴을 지나 약초테마파크로 이어진다

우리가 방문한 지난 6월 6일에 갔을 때 동의보감촌 전경은 물론 왕산과 웅석봉 군립공원, 멀리 황매산까지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출렁다리인 ‘힐링교’ 건립사업도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 중이라 당연 출입금지다

한방테마공원은 거대한 곰, 호랑이, 거북이, 침 조형물, 12 지신 분수광장, 십장생 마당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장난끼 많은 아이같다 ㅋ

원점 회귀하는 길 입구에 왼쪽편에 한의원촌과 오른쪽에 약초방이 있었다

 

도라지, 당귀, 인삼 등과 갱년기에 좋다는 백수오를 사서 나왔다

집에 와서 물에 타서 마셔보니 쌉쓰레하다
맨날 티격태격 하지만 궁극적으론 나를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
이번 여행은 부부싸움후 더 돈독해져 돌아온 [비 온 뒤 땅이 굳는다] 모드다
여행하며 서로를 더 위하게되고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
역지사지

 

저의 유튭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