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뱀사골 계곡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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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지리산 뱀사골 계곡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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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뱀사골과 함양 상림숲

뱀사골 가는 길에 있는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약선한정식을 먹고 뱀사골 계곡 트레킹을 하러 지리산으로 향했다
뱀사골이 머야?
하고 많은 이름 중에 ㅠ
이름 그대로다
뱀이 죽은 골짜기라는 뜻으로 뱀사골이라 한다 ㅎㄷㄷ

뱀사골의 전설을 조형물로 만든것


지리산 북쪽 기슭에 위치한 뱀사골 계곡은 토끼봉과 삼도봉 사이의 화개재에서 남원시 산내면 반선에 이르며 수많은 비경과 함께 다양한 생태를 보여주는 소중한 곳이다
지리산은 피서뿐 아니라 삶의 무게와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최고의 휴식공간이다

장장 12㎞의 뱀사골 계곡은 반야봉과 명선봉 사이의
기암절벽과 태고의 원시림 사이로 수많은 소와 폭포가 절경을 이루고, 숲과 옥류의 맑고 시원한 계곡물이 흘러 선경이 따로 없다
사계절 어느 때나 아름답지만 이곳은 특히 여름에 인기가 많다
뱀사골 산행의 백미는 단연 계곡이다

반선의 매표소

반선의 매표소를 지나 포장도로 옆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뱀사골 야영장 입구와 선신길로 갈라지는 길이 나온다
야영장으로 가는 다리로 가지 말고 직진하면 트레킹 첫 코스인 뱀사골 신선길이 나온다

계곡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네시쯤인데 계곡엔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 너무나도 시원했다


오늘 우리가 트레킹할 뱀사골 계곡 코스는 반선 → 석실 → 요룡대 → 와운교 → 탁용소 → 뱀소 → 병소 → 병풍소까지 가서 다시 역순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뱀사골 신선길은 2㎞ 가량으로 계곡 바로 옆으로 나무데크로 길이 만들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평평한 데크와 나무 그늘은 시원한 바람으로 우리를 맞아주었다
그 길을 유유자적 걸으니 우리가 곧 신선이 따로 없더라

일요일이라 그런지 내려오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코로나가 무색하다
좁은 테크길을 마주 오는 사람들을 비켜서 가려니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녔다
4시가 넘어서인지 올라가는 사람은 우리 둘 뿐이고 거의가 내려오는 분들이다
본격적으로 뱀사골 탐방로로 들어선다


석실이라는 큰 바위가 보인다
바위가 겹치면서 아래에 작은 공간이 형성되어 석실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곧 우리는 옥색 물빛이 아름다운 돗소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멧돼지가 물을 먹고 목욕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한다
이곳의 물빛은 유난히도 에메랄드빛이다
계곡물이 녹색을 반사해서 그렇단다
이뿐단얘기다 ㅋ

다시 계곡을 따라 걸으며 노래 부르며 쉬엄쉬엄 걷다보면 탁용소가 나온다
이곳은 뱀이 목욕을 한 후 허물을 벗고 용이되어 하늘로 승천(昇天)하다 이 곳 암반 위에 떨어져 100여 미터나 되는 자국이 생겨났고, 그 자국 위로 흐르는 물줄기가 용의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 하여 '탁용소'라 부른다


탁룡소를 지나 금포교를 건너면 병소, 뱀소, 병풍소 등 계곡의 비경이 펼쳐진다는데 우린 탁용소에서 돌아나왔다
평소같지않고 몸이 무겁고 걸음도 느릿느릿해졌다
점심을 많이 먹어서인지 많이 걸을수가 없었다
컨디션이 안좋으니 이 수려한 풍경들이 감동이 덜하더라 ㅠ
그래서 그만 돌아가자고 힘들다고 했더니 그러자한다 ㅋ
오늘 목적지를 다 못보고 되돌아왔다
지리산까지 온김에 근처 함양에 사시는 친척과 저녁을 먹기로 해서 약속장소로 발길을 옮겼다
함양 꽃마름에서 저녁을 먹고 함양 가볼만한곳으로 친척이 추천한 함양 상림숲으로 산책을갔다

상림숲은 신라 진성여왕때 최치원이 조성한 인공림이라고한다
상림은 당시의 숲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오랫만에 만난 친척들과 화기애애하게 저녁을먹고 유서 깊은 상림숲을 산책하니 한여름밤의 꿈처럼 그저 이 모든것이 꿈인듯  좋았다
우리는 어디서와서 무슨인연으로  이렇게 만나는지 ㅋ

시원한바람, 아름다운숲, 쏟아져 내릴듯한 별, 좋은사람들 모든게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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