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백무동 계곡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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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지리산 백무동 계곡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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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계곡이지!

지난 주말 지리산 계곡 트레킹을 다녀왔다
백무동 계곡으로 힐링 트레킹을 떠났다
지리산 한신계곡 일원은 계곡을 따라 첫나들이폭포·가내소폭포·오층폭포·한신폭포 등의 폭포와 계곡을 감싸는 울창한 천연림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바다나 섬은 너무 덥고 그늘이 없고 해서 시원한 그늘이 드리운 계곡으로 가기로 한 거였다
부산에서 두 시간 남짓 거리의 지리산 백무동으로 향해 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출발했다


백두대간의 끝자락에 자리한 지리산은 전북 남원과 전남 구례, 경남 하동과 함양에 걸쳐 있는 최대 높이 1915m의 산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하여 지리산(智異山)이라 이름 붙여졌다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을 주봉으로 서쪽 끝의 노고단과 서쪽 중앙 반야봉의 삼봉을 중심으로 수십 개가 넘는 봉이 굽이굽이 이어지며 한 폭의 수묵화와 같은 영험함을 뽐낸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능선을 중심으로 섬진강이 흘러 진풍경을 연출하며, 사계절별 느낌이 확연하게 달라 다양한 느낌의 탐방이 가능하다


아름다운 산세와 황홀한 자연경관을 연출하는 지리산 대표 탐방코스인 백무동 계곡 트레킹은 백무동탐방지원센터→한신계곡->첫나들이 폭포→가내소 폭포→원점회귀 코스다


산행거리와 시간은 약 6Km로 중간 중간 휴식 포함 약 4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럼 저와 함께 백무동 계곡으로 고~고~

주차장에 도착하여 등산화로 갈아 신고 모자, 스틱과 선글라스, 물 등을 챙겨 천천히 트레킹을 시작했다

백무교를 지나면 백무동탐방지원센터가 나오고 갈림길이 나타난다
장터목대피소와 세석대피소로 갈라지는데 우린 오늘 목적지가 가내소폭포라 세석대피소 쪽으로 향했다

세석길을 들어서면 본격적인 백무동 탐방길이 열린다

아름드리 수목이 짙은 숲을 이루어 청량감을 함께 안겨주었다
숲이 우거져서 밀림 같았다

들어서니 울창한 숲이 그늘을 만들어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기운이 느껴진다
천연향균 물질인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올 때여서 그런지 숨쉬기가 한 결 좋았다
고전적이고 기품이 뛰어난 대표 탐방코스답다
남편은 언제나 내 컨디션에 맞게 맞춤코스를 준비한다
이번 코스도 환상이다 ㅋ
엄지 척~

신선한 나무향에 공기는 촉촉하고 상쾌했다
무엇보다 맑은날씨임에도 나무그늘이 온통 드리워져 어둑해보일정도로 숲이우거져 시원해서 좋았다

한신계곡을 따라 쭉 올라가면 첫나들이 폭포가 나온다
한신계곡은 영롱한 구슬이 구르는 듯 맑고 고운 물줄기가 사철 변함없이 이어지는 계곡이다

지리산의 대표 계곡중 하나인 한신계곡 내 ‘첫나들이 폭포’는 자연 경관이 주변의 암반과 어우러져 수려하다
또한 백무동탐방지원센터에서 불과 1.2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가벼운 산책구간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첫나들이 폭포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또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구름다리가 많이 있는데 이 다리는 계곡을 연결한 다리로 자음 'ㄹ'을 이어놓은 형태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놓여있다

이 다리에서 본 계곡은 어느방향으로 찍든 엽서각이다

첫나들이폭포에서 1㎞ 거리에 있는 가내소폭포까지의 계곡은 한신계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과연 그랬다

부부싸움으로 서먹한 울 부부를 자연이 치유해주는 것 같았다
쓰담 쓰담하면서

곧 오늘의 목적지 가내소폭포가 나타나서 동시에 우와~했다 ㅋ

가내소폭포는 15m 높이의 폭포이며 50여 평의 검푸른 소를 만들고 있어 매우 웅장하다

멋지다이~
동시에 말하며 피식 웃고 말았다 ㅋㅋ

가을이 되면 또 다른 모습으로 단풍으로 물들어 아름답다고 한다

자세히 보니 온통 단풍나무다
지금도 물론 이쁘다
이 한신계곡을 따라 걸으며 만난 첫나들이 폭포와 가내소폭포뿐만 아니라 이름도 안 붙여진 수많은 미니폭포들을 만나 내 마음도 자연에 파랗게 물들어 순수해져 돌아왔다

싸우지 말고 살아라
인생 짧으니 사랑하고 살아라
졸졸졸~~~ 하는 거 같았다
물 흐르는 소리를 내 맘대로 해석했다ㅎㅎ
지리산의 이 계곡은 대학때오고 제대로 보긴 이번이 처음이다
이코스가 나름수월하고 경관은 뛰어나 내 맘에 든다
무엇보다 탐방로가 그늘이라 좋았다
가을이 되어 단풍으로 물들어 물도 온통 단풍빛이 들 때면 다시 찾아오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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