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차 만들기 - 칡 효능, 칡 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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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 효능을 알아보고 칡차를 만들어보자

칡이 갱년기에 좋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캘 엄두가 안 났는데 며칠 전 친정 가서 6촌 오빠의 도움을 받아 칡을 직접 캐왔다

칡의 제철은 12월~3월까지로 잎이 나기전 뿌리에 영양분이 모여있어 이때의 칡이 아주 맛이 좋고 몸에 유효한 성분도 풍부하다

칡은 강인한 생명력과 번식력으로 우리나라 산천 어디서나 널리 퍼져 있으며 특히 산기슭 양지에서 잘 자란다

칡의효능

1. 숙취해소에 효과 있다

2. 다이어트,변비에 효과있다

3.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이 항암작용을 한다

4.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 있다

이 중 네번째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에 주목하게 되었다

내가 칡을 사랑하는 이유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아주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한 식물성 에스트로겐 뿐만 아니라 다이제드인, 식이섬유, 엽산, 아연, 칼슘, 칼륨 등 비타민의 보고이기도 하다

석류가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석류에도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풍부하다 알려져 있지만

칡은 놀라지 마시라!!!

석류보다 무려 625배나 많이 함유되어있다 ㅎㄷㄷ

또한 다이제드인은 칼슘 흡수를 돕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도 해주니 여성분들이 꼭 챙겨 먹어야 하는 건강 식재료다

뼈가 약한 내게 안성맞춤인 거 같다

편한 옷에 슬리퍼를 신고 올라간 산은 높진 않으나 비탈이 져서 그냥 똑바로 서있기도 힘들어 미끄러지고 넘어지기도 했다 ㅠ

다행히 남부지방은 춥지 않아 땅이 얼지 않았고 황토흙이라 그나마 땅이 잘 파진다고 하셨다

괭이, 곡괭이, 삽 등을 동원하여 굵고 큰 칡을 캐서 내려왔다

흙이 많이 묻어 있어 수세미로 빡빡 닦고 깨끗이 여러번 씻고, 두꺼워서 작두로 잘랐다

둥글게 자르고 다시 장작 패듯 조각 내 잘라 주었다

햇볕이 잘 드는 집 친정집 마당에서 뒤집어가며 말렸더니 아주 잘 말랐다

칡이 너무 많아 설탕 넣어 칡청도 담그긴 했는데 너무 달아 마실 엄두가 안 나고 말린 칡으로 차를 끓여 마시고 있다

약탕기가 집에 없어서 뚝배기에 뭉근히 끓여 너무 진해서 물에 희석하여 하루 4~5잔씩 마시고 있다

솔직히 맛은 별로 없다

쌉싸름하고 향도 특유의 독특한 향이지만 [에스트로겐 덩어리다] 하고 마신다

칡은 독성이 없고 성질이 평온하여 아무체질이나 음용해도 무방하다

다만, 찬성질이 있어 몸이 냉한체질은 삼가하며 아무리 좋은것도 과유불급이니 하루에 차로 3~5잔이면 족하다 한다

칡차로 갱년기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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