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결혼기념일 선물로 받은 [미니] 골드바 를 리뷰해 봅니다 ㅎㅎ
전형적인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라 여태 결혼기념일 같은건 당연히 챙기지 않았다
"마 먹고 살기도 바쁜데 결혼기념일은 뭐하는 기고?"
ᆢ아마 그런 생각인 거 같았다
하지만 나도 만만치않다구 ㅠ ㅠ
'올해도 까먹고 그냥 지나가기만 해 봐라 어디!
가만 안있을끼라고!!'
두 달 전부터 결혼기념일 노래를 불렀다
설문조사 결과 결혼기념일에 아내가 받고 싶은 선물 1위의 위엄은 예상하시겠지만... 맞습니다
바로바로 [현금] 되시겠습니다 ㅎㄷㄷ
이 설문조사 찐이네~
내맘도 100% 동의하거든 ㅎㅎ
평소 갖고싶었던것, 사고 싶었던 것, 필요했던 것 꼭꼭
맘속에 새겨놨던 걸 살 수 있는 현금이 1위인건 여성뿐만
아니라 남녀노소가 거의 수긍할 것이라 예상된다
꽃 좋아하지 않는 여잔 없다고 누가 말했단 말인가?
받을때 잠깐 1분 정도 좋고 가성비가 낮아 아깝기도 하고
며칠 지나면 예쁜 쓰레기로 변하는 꽃이 난 싫더라고~
이런 생각하는 내가 너무 멋없는 여잔가 ㅠ
그럼 로맨틱하게 손편지? 로맨틱이 밥먹여 주남?
아~놔 넣어둬
정성이 담긴 편지라고? 노탱스 라구
매일매일 하는 얘기가 글로 쓰면 편지가 되는데 필요해?
라고 계속 계속 세뇌 교육하듯 말했었다
대략 두 달 전부터 카운트다운을 했다
한 달 보름 남았네! 한달 남았네! 이주일 남았네!!..
그러다가 까무룩 그만 내가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며칠 전 금빛 찬란한 갈기가 멋진 사자가 금박으로 새겨진 종이백을 던져주곤 나간다
"한번 열어봐"
오잉? 이거슨...
금을 사면 넣어주는 종이백 아닌가?
그때부터 가슴이 막 콩닥거렸다
'심장아 진정 좀 해주겠니?'
심호흡을 하고 열어본 종이백엔 금붙이임이 분명한 느낌의 상자가 나왔다
겉봉투를 여니 또 봉투가 하나 나오고 그 봉투를 조심스레 여니까
순도 99.999% 자랑하는 미니골드바 11.25g이 말그대로 자체발광 빛나고 있는게 아닌가!!
웬일로 이번은 잊지 않고 있었다
맘에 아주 쏙 든다 100%이다
명품백이나 화장품이나 향수가 아니어서 넘 좋으다
신랑과 난 취향이 너무 달라서 신랑이 선물을 사준들
매번 바꾸기도 힘들고 현금을 받길 원했지만
현금을 주면 알뜰한 나를 잘 알기에 애들한테나 가정에 필요한 걸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돼서 [미니골드바]를 샀단다 역쉬이 ..
합리적인 사고의 그가 여러 번 생각해서 심사숙고하여 결정했을 거라 생각하니 너무 고마웠다
금은 안전자산으로 국제 시세에 구매할 수 있고
골드바 1g부터 구매할 수 있어 부담 없이 누구나 살 수 있고
일정 제반 비용만 지불하면 현물로 바로 인출이 가능하다는 점,
현금영수증으로 연말정산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등의 다양한 혜택이 있어서 금을 선택했단다
한마디로 팔 때도 에누리 없이 팔 수도 있어서 좋다고
멋없게 얼마 줬냐고는 묻지 않았다
조용히 혼자 요즘 금 시세를 알아보자
이렇게 되면 흠... 내 고민도 깊어지구나
난 어떤 선물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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