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핀 통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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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홍매화 핀 통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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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요일 통도사로 바람을 쐬러 갔다

 

 

 

 

통도사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영축산에 있는 삼국시대 승려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통도사는 송광사, 해인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사찰로 불린다

 

 

 

 

특히 2018년 [산사-한국의 산지 승원]이란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

1천 년 넘게 우리 불교문화를 계승하고 지킨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주차는 절 입구의 주차장에 주차하고 입장료 3,000원을 지불하고 들어가면 되는데

양산시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이다

 

 

 

 

주차장 입구에서 통도사 절까지 가는 길이 갈 때마다

그 아름다움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이 길의 특별한 이름 [무풍한송길]은 '수령 100~200년의

소나무들의 형상이 바람에 마치 춤을 추는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무풍한송길은 2018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대상인 '생명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이 길은 노송들이 세찬 풍파를 견뎌내 구불구불

제맘대로 서있고 울창한 소나무가 푸르른 그늘을 만들어

찾은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느끼게 하는 숲길로 유명하다

 

 

 

 

바로 옆에 맑은 계곡이 흐르고 있어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그리고 은은한 솔향이 풍겨오는 딴 세상 같은 길

나 역시도 이 숲길[ 무풍한송길]을 정작 통도사보다 더 좋아한다

 

 

 

 

1.2km 남짓 길을 걷다 보면 통도사에 도착한다

천천히 경내를 걷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있었다

호기심에 뭔가 하고 가 보았더니 지금 막 꽃망울을 터트린 홍매화를 찍고 있었다

 

 

 

 

통도사의 홍매화는 특별히 [자장 매화]라 한다

자장 매화는 370년이나 된 오래된 노거수(老巨樹)로 한반도에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려주는 반가운 봄의 전령사이다

아주 색깔이 예쁜 분홍색 매화인데 매화는 매서운 추위가 뼛속까지 사무칠 때 향이 더욱 짙어진다고 한다

 

 

 

 

보통은 2~3월에 피는 홍매화인데 올해는 예년 보다 20일가량 빨리 피었다고 한다

사군자의 하나로 사랑받던 매화는 눈 속에서 꽃을 피우는 강한 생명력 때문에 선비의 절개와 불굴의

정신을 뜻하기도 한다

 

 

 

 

만개하지 않은 꽃봉오리가 살짝 벌어진 매화, 수줍은 듯 넘치지 않는 은은한 향을 머금은 그 자태

통도사의 홍매화는 이 어지러운 세상에 자기 혼자 기품 있고 고고하게 피었더라

넌 속세의 꽃 같지가 않구나 한동안 그 곁을 떠날 수가 없었다

 

 

 

 

우연히 들린 통도사에서 생각지도 못한 홍매화를 봤으니  올해는 행운이 오려나 봄~

살포시 기대해 봅니다

 

저의 유튜브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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