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역~청사포역 걷기좋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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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송정역~청사포역 걷기좋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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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남편과 의논하다가 코로나로 해돋이를 보러 갈 수도 없고

느긋하게 집에서 쉬면서 자전거나 타러 다니고 오랫만에 집콕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연휴를 그냥 보내긴 아쉬워서 집에서 가까운 송정역에서 미포까지 그린레일웨이를 걷기로 했다

겨울 한 가운데지만 부산은 따뜻한 날씨라 걷기 좋을 거 같아서 물, 과일만 챙겨서 가볍게 출발하였다

 

 

옛송정역에 도착하면 근처에 무료로 주차할 데가 많으니 잘 찾아보면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할 수 있다

 

 

재작년에 왔을때는 철길이 개방되어 있어서 철길을 걷는 낭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동해남부선 해변열차가 운행 중이라 철길 통행이 금지되어있다

 

 

또한 동해 남부선 옛 철길산책로도 블루라인파크 조성사업 및 그린 레일웨이 보완공사로 인해

미포~청사포 옛 철길 통행이 불가하고 송정~청사포 구간만 이용이 가능했다

 

 

송정---> 구덕포---> 다릿돌 전망대---> 청사포--->다릿돌 전망대--->구덕포--->송정

구간을 왕복하기로 했다

 

 

재미로 해변열차를 타보려 했으나 거리두기로 많이 탈 수도 없을 뿐더러 신정연휴라 이미 매진되어

두 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해서 첨 계획대로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송정에서 청사포까지는 2.3km로 햇빛 받으며 걷기 딱 좋은 구간이다

 

 

2.3km 전구간이 바다가 조망된다 말그대로 [바다뷰 길]인 거다

바다를 보며 이따금 손을 잡고 걷다 보면 곧 다릿돌 전망대가 나온다

 

 

하필이면 코로나로 입장이 통제되고 있었다 ㅠ

2020.12.24~2021.01.03까지 통제된다고 ㅠ

근처서 바라볼 수밖에...

 

 

청사포항으로 내려가는길 누군가 널어놓은 미역이 바람에 잘 마르고 있었다

빨간색과 하얀색 두 개의 등대가 인상적이다

 

 

기념사진을 찍은 후 화장실도 이용할 겸 청사포 해변열차 정거장으로 갔다

역시나 해변열차는 매진되어 또 사부작사부작 걸어서 송정역까지 걸어가는 길

 

 

중간중간에 해변으로 내려갈 수 있게 빠지는 테크길을 내놓아서 해변으로 접근이 용이하게 해 놓았다

우린 바닷가로 내려가서 바위에 붙은 김, 파래랑 톳도 만져보고 바다를 직접 느끼며 겨울바다를 만끽했다

 

 

송정해수욕장 근처에 도착하여 몸도 녹일 겸 커피도 마실 겸해서 전망좋은 카페를 찾고있었는데

우리가 딱 원하는 루프탑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요즘 젊은이들이 가는 루프탑 카페가 어떤 데인지 궁금한 우린 "여기 어때? " "좋아요~ "

그래서 이름도 커피와 바다가 어울러진 [모카 비치]라는 카페로 들어갔다

 

거리두기로 매장에서 음료를 마실 수 없지만 루프탑의 개인 텐트로 가져가서 마실 수 있다고 하였다

내부는 그리 크거나 새로 지은 건물은 아니었지만 뭔가 모르게 향수를 자극하는 인테리어에다가

송정해수욕장이 바로 조망되는 [전망 원탑 카페]로 엄지척 해주고 싶다

 

 

뭐가 맛있냐고 물으니 직접 만든 과일청으로 만든 [자몽차]를 추천해 주셔서 자몽차 한 잔과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하고

잠시 기다린뒤 나온 아메리카노와 자몽차를 들고 바다가 보이는 야외 테크로 나가는 길을 따라 옥상으로 올라갔더니

"우~왕 역쉬이~"

전망 좋은 옥상이 나오고 그 옥상엔 번호가 쓰인 텐트가 몇 개 나란히 있었다

 

 

날씨는 좀 추웠지만 전망이 너무 좋아 밖에서 잠시 앉아있다가 우리 번호가 쓰인 텐트로 들어가 보았다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따뜻하게 마시고 가라고 전기히터가 있었다

 

 

우린 "우와~이런데도 다 있네 "  신기해하면서 차를 마시고 나왔다

 

 

차를 마시고 다시 송정해수욕장으로 내려갔다

발이 폭폭 빠지는 고운 모래에 우리 둘 발자국을 남기고 인증샷도 찍고 바다를 낭만을 즐기며

파도와 숨바꼭질을 하며 노닐다 바다에서 이 추운 겨울에 서핑을 즐기는 무리들을 만났다

 

 

이 추운데 무슨 청승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그들은 즐거워 보였다

바다를 제대로 즐기고 있는 그들이 멋있어 보였다

젊음이 부럽기도하고 ㅋ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언니 집에 들러 떡국을 얻어 먹었다

추운데 있다가 먹는 떡국이라 더 맛있더라~

또 겨울 추억 하나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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