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볼만한곳 - 절영 해안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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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부산 가볼만한곳 - 절영 해안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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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한파주의보가 발효 될 정도로 요며칠 엄~청 추웠다
물론 이틀만에 해제되긴 했지만 그래도 추운건 마찬가진데 야외활동 하고잽이인 남편은 이번 일요일도
예외없이 밖으로 나가잔다


등산을하든지 트레킹을하든지 아님 동네 한바퀴를 돌든지 자연을 벗삼으러 가야 한단다
인자(仁者)지 요산(樂山)이요, 지자(知者)지 요수(樂水)라나 머래나?
에효~ 하고잽이 남편이 넘 부담스러워 ㅠ 근데 부담스럽다고 말도못하고 ㅋ

일요일엔 늦잠도 자고 하루종일 영화나 다운 받아서 내가 좋아하는 꼬깔콘을 먹으며 이불속에서 뒹굴거리고 싶은데
이런 내맘은 안중에도 없네 ㅋ

혼자 보내긴 싫어서 남편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나역시 남편따라 자연을 좋아하는 반자연인이 다 되어 간다
오늘은 날씨가 많이 춥기도 해서 장소를 정하기가 힘들었는데
한쪽은 바다이고 한쪽은 언덕이라 바람을 막아주며 햇빛이 따뜻하게 내리쬐고
전~구간 바다조망이 되는 걷기 좋은길로 골랐단다


바로바로 절영해안산책로가 그곳이다


둘이서 후다닥 설겆이를 끝내고 달랑 물만 챙겨서 또 떠난다 바닷가로 ... 짭조름한 바다내음 맡으러 go~~

광안대교를 타고, 부산항대교를 타고 달린다 다른길도 있으나 좀 더 좋은 경치를 보여주려고
이길로 왔다는 신랑의 마음씀이 이뿌네 ㅋ


그리하여 도착한 절영해안산책로 - 영도 영선동에서 동삼중리까지의 해안로를 말하는데
자연그대로의 청정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약3km구간으로 쉬엄쉬엄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주차는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절영해안산책로 관리동을 끼고 입구로 들어서니 천혜의 기암괴석과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 철석이는파도,
그안에서 살아숨쉬는 파래톳미역들...
어느하나 경이롭지 않은게 없더라


왼쪽으로는 모자이크 타일 벽화가 발길을 붙잡고 오른쪽엔 바다가 눈길을 붙잡는다
어딜 보든 아름답긴 마찬가지다
바로 뜯어 먹어도 맛있을거 같은 파래, 미역을 뜯고 계신 아주머니들의 모습도 보인다


바다새가 춥지도 않은지 파도가 살짝 찰랑거리는 바위에 앉아서 꼼짝도 않고 있다
한마리라 외로워 보인다
두마리면 보기가 더 좋겠구만 사람이나 바다새나 둘이 더 보기 좋다 ㅋ


해녀탈의실을 지나니 지압보도가 나타나고 조금더 걷다보니 길이 막혀 있는거 같더니 아니나다를까
그곳에 터널을 뚫어 놨는데 이터널이 흰여울 해안터널이다

이 해안터널은 절영 해안 산책로를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내부는 인조암과 갖가지 색깔의 조명을 즐길 수 있다


해안터널을 나오면 다시 해안길이 나온다
가만 귀기울이면 파도소리가 마치 아름다운 음악소리처럼 들린다는 파도광장을 지나면 해녀촌이 나온다
자연산 해산물을 팔고 있다고하니 맛보셔도 좋을 듯하다
우린 배가 불러 패쓰했다


대마도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대마도쪽을 보니 날씨가 맑아서 수평선 너머 대마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조금만 걸으면 출렁거려서 재미를 더한 출렁다리가 나타난다
사실 생각보다 많이 출렁거려 조금 무서웠다 ㅎㄷㄷ


오르막 내리막 계단을 오르 내리다보면 절영전망대가 나오고 곧 산길로 접어 들어서 걷다보면 중리해변
눈에 들어온다
중간중간에 세월을 낚는 강태공들이 더러 보인다


바로 중리 노을 전망대가 나오고 우린 전망대에 올라가 해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내려왔다
곧 영도 해녀 문화전시관이 있고 중리 맛집 거리로 들어섰다


얼큰 샤브 칼국수 간판을 보자 갑자기 허기가 느껴져 우린 그곳으로 들어갔다
다행히도 식사시간이 많이 지났을때라 손님이 많이 없어 자연스레 거리두기가 되었다

야채와 낙엽살, 칼국수, 볶음밥이 1인분에 8,000원이라 해서 우린 2인분을 시키고 낙엽살 한접시를 추가로 주문했다
야채와 고기만 먹어도 배는 이미 부르지만 칼국수랑 볶음밥까지 먹고 나왔다


택시를타고 차를 주차한 곳으로 돌아가서 차를 타고 싱싱하고 다양한 해산물을 싼값에 팔고있는 자갈치 시장으로향했다
저녁거리로 해물탕을 하려고 재료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생선굽고 해물탕을 끓여 우리끼리만 먹기는 양이 많아 언니형부도 초대해서 맛있게 냠냠~~
남편의 해물탕 솜씨는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언니형부도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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