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가볼만한곳 - 밀양 만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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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밀양 가볼만한곳 - 밀양 만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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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근교 가볼만한곳 -밀양


휴가가 끝난 주말
이번 주말은 집에서 올림픽 경기나 관람하며 쉬자했다
하지만
일요일이 되니 또 바람 쐬러 가자고 한다


태풍 루핏의 간접영향으로 비가 오락가락하는데 어딜가잔 건지 ㅠ
어디 시원한 바람부는데로 가서 몇 시간 보내고 오자며 길을 나섰다

시원한 음료도 사고 발길 닿는대로 천천히 드라이브를 가다가 양산 배내골을 지나서 밀양까지 가게 됐다

아아와 블루레몬에이드
밀양 삼량진

목적지도 없이 이리저리 가다 보니 만어사가 근처 있다는 이정표가 보였다



그래서 만어사로 가보기로 했다
제법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산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만어사에 도착한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계단을 오르면 놀라운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주차장에서 절로 가는 계단

짜잔 ~
바위가 마치 수만 마리의 물고기 떼가 머리를 치켜든 모습 같다랄까?


처음 볼땐 너무 경이로워 입이 안 다물어졌었다
일단 너무 넓고 크다
넓이는 100미터이고 길이는 500미터의 크기이다


너덜 지대는 어느 산이든 많이 있지만
바위가 이렇게 물고기가 숨쉬려고 물밖으로 머리를 삐죽 내민 형상을하고 있진 않다
솔직히 자세히 보면 물고기 형상은 아니다
그냥 처음 딱 보면 물고기 떼가 머리를 치켜든 느낌이 팍 하고 온다

그래서 만어사(萬魚寺)다
이름 한번 잘 지었다 했다

공양시간이어서 떡을 한 봉지씩 주셨다
생각지도 못한 떡을 받아 "이게 웬 떡이야?"
하며 물고기 떼들을 내려다보며 먹었다
내가 좋아하는 절편인데 갓해서 따끈하니 맛있었다


만어사(萬魚寺)는 46년(수로왕 5)에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首露王)이 창건했다고 전하는 전설 속의 사찰이다

용왕의 아들과 물고기들이 만어사에 이르자 용왕의 아들은 큰 미륵 돌로 변했고, 그를 따르던 수많은 고기들 또한 크고 작은 돌로 변했다는 전설이 있다
이건 전설일 뿐이다

난 과학적인 이론만 믿는 여자라서
과학적으로 따져 보면
땅 밑 깊은 곳에 있던 화강암이 땅 위로 올라오면서 팽창하는 과정에서 풍화, 침식작용에 의해 생긴 바윗덩어리이다

3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어산 암괴류는 형태는 거무스름하고 둥근 편이다
바위를 두드리면 맑은 종소리가 나는 것은 화강암 성분의 차이에 따른 현상이라는 것이다


오올~
과학적 해석이네
이런 명확한게 난 좋다
두리뭉실
과학적 근거도 없는 말도 안 되는 전설 같은 건
글쎄올시다다
이들 돌에서는 신비로운 경쇠 소리가 난다는 부분은 사실이다
실제로 돌을 두들겨보니 맑은 쇳소리가 났다


바위를 두드리면 맑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종석(鐘石)이라고도 한다
아무튼 이 현상은 신기하긴 하다

또 만어사에 가면 꼭 봐야 할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만어사 삼층석탑이다

고려시대에 건립된 3층 석조 불탑이다
보물 제466호로 높이 3.7m이다


현재 바닥돌이 드러나 있고, 지붕돌이 약간 파손되었으나, 전체적으로 안정감과 정돈된 모습을 보이는 수작이라 한다


훼손이 많이 된 탑인데 자세히보니 간결하며 소박하니 고전미가있다

석탑은 단층의 받침돌 위에 3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올린 모습이다

상륜부(相輪部)는 원래의 것은 없어졌고, 현재는 다른 돌로 만들어 올렸지만 손상이 심한 편이다


석탑은 널찍한 바닥돌과 받침돌을 갖추었고, 몸돌과 지붕돌의 체감률도 안정되어, 대체로 단아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밖에 소원 돌


대웅전


삼성각


마애석불


등이 있다

유유자적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복숭아 과수원이 많아 복숭아를 사 가기로 했다

인심 좋은 사장님이 맛보라시며 깎아주신 복숭아는 지금까지 먹어본 복숭아 중에서 갑이다
향이 좋고 달고 살짝 신듯하고 암튼 천상의 맛 같다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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