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청산도 여행 - 청산도 배 편, 청산도 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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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완도 청산도 여행 - 청산도 배 편, 청산도 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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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가는법, 청산도 배 편, 유채꽃

여행 마니아 남편은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못 가니 좀이 쑤시는 모양이다

오랜 근속기간으로 연차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남편은 보름씩 연차를 내고 인도나 동유럽 등을 훌쩍 다녀오곤 했는데 지금은 못 가니 그 심정이 이해도 되는 터다

 

주말엔 혼잡하니 일욜,월욜해서 청산도 여행을 가자 한다

같이 안 가면 혼자라도 갈 사람이라 따라 가기로 했다

 

둘 다 월요일 연차를 내고 지금 4월에 가면 제일 예쁜 섬 - 청산도로 가기로했다

청산도 좋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고 사철 언제라도 아름다운 섬이 청산도다

그중에서도 유채꽃과 어우러지는 4월이 가장 아름다울 때다

 

 

 

사진 완도 군청

 

 

 

부산에서 저녁먹고 출발하여 생텍쥐베리의 야간비행하듯 3시간을 달려 강진에 도착했다
강진에서 1박 하고 아침 일찍 완도항여객터미널에서 청산도 가는 배를 타기로 했다

땅끝을 따라 차를 달려 더 들어가면 완도에 도착한다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청산로 541 (청산면)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길로 선정된 청산도는 천천히 걸으면서 느림의 미학을 온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완도에서 8시 30분출발 배를 타고 50분을 나아오니 청정해역의 아름다운 섬 청산도에 도착했다

푸를 청(靑)에 뫼 산(山), 그래서 청산도다
어젯밤부터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배가 못 뜰줄 알았는데
다행히 출항해서 온 것이다

 

배 탈때 신분증 있어야 되는거 아시죠?

 

 

배 탈 때 신분증 없으면 배 못타나요?

이젠 당황해서 집으로 돌아가지 마시고 근처 무인민원발급기를 찾으세요 ㅋ 지난 주말에 우리나라 섬 중 지금 가장 아름답다는 거문도에 다녀왔다 저녁 먹고 부산에서 출발하여 밤 10시쯤 고흥

wwbaik.tistory.com



 

 아래에 청산도 배 편, 배 운임을 참고하세요

 

 

 

 

 

완도 느림보 마을은 노란 유채꽃(약 9ha) 물결이 푸른 바다와 어울려 현기증나게 아름답다

 

청산도에서는 유채꽃 개화시기에 맞춰 매년 4월 한 달간 ‘슬로 걷기 축제’가 개최된다
올해는 코로나로 취소되었다

 

 

 

 

청산도 슬로길은 모두 11개 코스로 나뉘어 있다

코스마다 특징이 있다

1코스와 2코스는 유채밭과 어우러진 도락리 해안과 봄의 왈츠 세트장이 있다

연애바위가 있는 사랑길이 있다
3코스는 고인돌길이며
4코스는 구장리에서 권덕으로 이어지는 낭떠러지길

5코스에서 범바위로 가는 명품1길이 있다
6코스에는 양지마을의 구들장논이 있으며

7코스의 상서마을 돌담길도 옛 모습 그대로다

8코스의 진산 갯돌 해변은 해돋이가 아름다우며

10코스의 지리 청송 해변은 노을로 유명하다

11코스 미로길은 청산도의 옛 생활 문화와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코스다

또한, 청산도가 유명해진 것은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영화 〈서편제〉였다

영화의 주인공인 유봉, 송화, 동화가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내려오는 롱테이크의 그 유명한 장면

잠깐 보고 가실게요

 

 

 

 

 

 

 

음치부부인 남편과 나도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알라리가 났네~~🎶"

하고 핸드폰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겁게 영화 장면을 재연해 봤다 ㅋ ㅋ
영화를 찍은 그 돌담길은 매년 봄 유채꽃으로 물든다

 

 

 

 

 또 '봄의 왈츠'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다

 

 

 

 

노란 유채꽃물결과 바람에 흔들리는 청보리, 탁 트인 푸른 바다가 조화를 이루며 내 눈을 사로잡았다

 

 

 

 

 남도의 봄이 유채꽃으로 완전히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유채꽃을 생각하면 이제 완도 청산도를 빼놓을 수 없다 
샛노란 유채꽃이 파란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져 황홀경을 연출한다

 

 

 

 

바다 곁으로 눈부신 노란 물결이 출렁인다

층층이 늘어선 다랑논마다 가득한 유채꽃의 향연

청보리와 어우러져 노랗고 푸른 낙원이 펼쳐진다

바람이 세게 불어 꽃물결이다 온통~

 

 

 

 

야속하게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머리가 헝클어지고 살짝 추워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 와중에 섬 순환버스를 자유롭게 탈 수 있는 팔찌를 사지 않고 출발하여 걸어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헤맸다 

마을 주민이 사는 길인 마을길을 가다가 주민분이 길을 가르쳐 주셔서 바닷길인 명품 1길을 향해 느리게 걷기 시작했다
장기미 해변과 범바위 사이 절벽길이 명품 제1길이다

 

 

 

 

 

청정바다를 끼고 걷는 그 길이 과연 명품길이더라

펜스도 없고 원시적으로 손보지 않고 그대로 놔둔 길이 조금은 위험해 보였지만 아름답기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더라

 

 

 

 

 

걷다가 어느 지점에서 향긋한 향기가 훅 코로 들어왔다

"머지? 머지?"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풍란 같기도 하고 호접란 같기도 한 야생란이 군데 군데 피어 은은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이 꽃으로 향수를 만들면 명품향수가 될거같다
강하지 않고 은은하면서 향기롭고 조금은 달달한 꽃향이 너무 좋은 프로랄향 굿굿~

 여행지에선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곤 하는데 이번에도 청산도 유채와 청보리 보다 장보고의 재발견이다ㅋ
아니다
청산도와 장보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완도를 내맘속에 콕 저장하게 됐다
한동안은 청산도와 장보고에 빠져 가슴 한켠이 가끔씩 설렐거 같다

 

 

 

 

우리의 남도여행은 내일도 계속된다
다산초당, 남미륵사,보성메타세콰이어길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부산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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