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국 끓이는법- 햇쑥 지금 안먹으면 손해
본문 바로가기

요리

쑥국 끓이는법- 햇쑥 지금 안먹으면 손해

728x90
반응형

어린 쑥으로 쑥국을 끓여 보아요~

 

오늘은 이제 막 언 땅을 뚫고 올라오는 어린 햇쑥으로 쑥국을 끓여 봤어요

 

 

쑥은 우리민족의 단군 신화에도 등장하는 오랜 역사의 식용, 약용 식물이다

성질이 따뜻한 쑥은 장에 좋고 소화액 분비를 촉진한다
또한 피부과, 부인과의 병을 다스린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 C와 엽록소가 풍부해 감기예방에 좋고 각종 호흡기와 알레르기 질환에도 좋다고 한다



햇순은 된장을 풀어 쑥국을 끓여 먹거나, 떡이나 부침개, 차로 만들어 먹는다

또한 목욕제로도, 화장품 원료로도 쓰이며 지금도 시골에서는 여름밤에 모기나 벌레를 쫓는 모깃불로 사용하기도 한다

어렸을때 야외에서 놀다가 상처가 났을 때 쑥을 찧어 상처에 발라 지혈을 한 기억이 있다

이렇듯 좋은 쑥이지만 주의할점은
차가 많이 지나가는 도로가에 자란 것은 절대 뜯지 말 것

쑥이 토양에 있는 온갖 중금속을 다 흡수하기 때문에 공기 좋고 자연적인 환경이 좋은데에서 채취하여 쓴다

 

 


공원으로 자전거를 타고 갔다 오는데 부지런한 아낙들이 벌써 나와 쑥을 채취하고 있었다

 

 



모든것은 다 때가 있는 법
지금의 쑥은 강인한 생명력으로 대지의 기운을 그대로 받고 올라오는 첫순이라 꼭 먹어야 한다

 

 


지금 먹는 햇쑥은 음식이 아니라 바로 보약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자전거를 갓길에 세워놓고 햇쑥을 캐기 시작했다

 

 

 


마침 과일 깎아먹는다고 자전거에 지니고 다니던 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무리 풀밭을 뒤져도 쑥이 너무 어리고 그것도 많지 않아 한끼 겨우 먹을만큼 밖에 채취하지 못했다

 

 


너무 양이 적어 이렇게 귀한 건 공부하는 딸에게 만이라도 먹여야겠다

쑥을 다듬고 쑥국을 한번 끓여봅시다~

[재료 ]
햇쑥
집된장
들깨가루
멸치, 다시마
끝~

1. 쑥은 물에 잠시 담가 놨다가 흔들어가며 여러번 씻는다

 

 


2.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내어 된장을 푼다

 

 

 


3. 한소끔 끓으면 손질한 쑥을 넣고 들깨가루를 넣는다

 

 

 


4. 잠시만 포르륵 끓으면 불을끈다
아무것도 넣지 마시라
어린 햇쑥은 된장 하나면 충분하다

다진마늘이나 파도 넣지 말고 그것들은 좀 더 자란 쑥으로 국을 끓일때 사용하세요
조금 자란 쑥은 뜨물을 받아쓰고 조개, 홍합 등도 넣고 파마늘을 넣어 끓인다
하지만 첫쑥은 아무것도 넣지 않는게 더 맛있다
오히려 햇쑥향과 맛에 방해가 된다

 

 


향긋한 보약이다
보약 한 그릇 하세요

 

 

 
맛이 ᆢ흠 ~~
바로 쑥국이 봄 그 자체로구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