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부의 부여공주 백제문화 및 충청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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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주말부부의 부여공주 백제문화 및 충청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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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막 여행블로그를 시작한 쉬즈스토리에요 ㅎㅎ

저는 50대 직장인이며 삼대가 덕을 쌓아야 가능하다는 주말부부(weekend couple)입니다  ^0^

 

여행을 많이 좋아하는 남편과 여행을 다니다 보니 어느새 여행홀릭이 되어 국내, 국외여행을 정말 많이 했더라구요

그동안 다녀온 외국여행 국내여행에 대한 에피소드와 기록들을 정리하고  또한 관심분야인 요리, 라이딩, 재테크 등 

취미와 50대 주말부부의 평범하고 알콩달콩 소소한 일상에 대해 리얼담백하게 써보려합니다~~

 

오늘은 가을이 물들기 시작하는 10월 18~19일 2박 2일의 백제여행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최근에 다녀온 여행부터 시작할게요

그럼 저와 함께 go~go~

 

주말부부인 우리는 주말마다 여행을 가곤하는데 이번 주는 부여공주 백제문화탐방을 가기로했다

우린 둘다 토요일 일을 하는 직종이라 토욜 근무를하고 저녁을 먹고 밤에 떠나기로 했던터라 부랴부랴 챙겨서 떠난여행..

 

 

 

(백마강 황포돛배)

 

 

남편은 혼자서 자기가 하고싶은 것을 결정하는 제왕적(?)가장 스타일이다

본인은 그것이 카리스마나 리더쉽 내지 통솔력이라 착각하는듯하다 ㅋㅋ

 

이번에도 예외없다 나에게 상의 따위는 당연히 안한다

늘 그렇듯 자기혼자 여행을 기획하곤 그저 따라만 오란다

`으이구 이런 독재자 같으니라구 ㅎㅎ`  하지만 매사에 빈틈없고 성실하게 준비하는 사람이라 이번에도 믿고

따르기로했다

 

간단하게 챙기되 필요한건 다 챙겨야한다

유난히 깔끔떠는 사람이라 배개커버랑 얇은패드 얇은이불까지 챙겨서 떠나온 백제여행^^

 

 

 

(궁남지)

 

 

밤운전을 마다하지 않는 남편이 늘 고마울 따름이다

출발지가 부산이라 위로 위로 서쪽으로 서쪽으로 달리고 달려 부여에 도착한 시간이 밤 10시반을 넘어서고 있었다

근데 이를 어쩌랴?

토욜 늦은밤이라 예약을 않고 생각난 김에 떠나온 길이라 방이 하나도 없었다

 

대략난감한 상황이었다

무인텔도 빈방이 없고 호텔도 우리부부 지친 몸을 누일 방이 하나도 없는거다

설상가상 부여엔 첨온거라 지리까지 몰라 어두운 밤길을 달리다 보니 논길로 들어서 차돌릴곳이 없어 한참을 헤맸다

그 와중에 남편은 가만 앉아 있지말고 검색이라도 해보라며 말을 말벌처럼 톡톡쏘며 짜증을 부렸다 ㅠㅠ

`나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진데 꼭 그리 티를 내야해요 남편?`

 

이 코로나 시대에 찜질방이라도 가얄거 같아서 집떠나면 개고생이란 말을 실감하게 되었다

부여군 유스호스텔


혹시 학창시절 수학여행가면 묵었던 유스호스텔에는 빈방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검색하여 연락을 했더니

다행히도 방이 있다해서 찾아가니 생각보다 방이 훌륭하여 짐을 풀수 있었다

 

 

 

(궁남지 호수)

 

 

근처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와 오징어와 감귤을 먹으며 분위기는 화기애애 다시 반전되었다 ㅎㅎ

부여에서 산 감귤이 유난히 맛있다

껍질을까니 특유의 향이 상큼하게 퍼지며 눈이 절로 윙크가되고 새콤하면서

그리 달진 않지만 안 단것도아닌 감귤맛이 제대로나는 그맛을 못잊을거같다 (침샘폭발 ㅋ)

 

일정의 시작으로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한 백제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든 궁남지부터 갔다

궁남지는 연꽃이 장관인데 연꽃이 많이 없어 아쉬었지만 동심으로 돌아가 개구리왕눈이처럼 연잎우산도 써보고

마치 우리 두사람이 서동이와 선화공주가 된듯한 착각속으로 빠져들었다

 

 

 

 

 

 

다음으로 의자왕과 삼천궁녀의 한이 서린 낙화암으로 향했다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이 부여 사비성으로 쳐들어왔을때 삼천궁녀가 꽃잎처럼 몸을 던진 낙화암은 아픈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백마강의 황포돗대를 타고 고란사가 있는 부소산 트래킹을 하고 다시 돌아오는길

화려한 문화를 꽃피운 그 백제는 어디가고 소박한 백제만이 다소곳이 남아있었다

 

 

공주로 이동하여 공산성으로 향했다

 

공산성은 천연의 요새로 성벽이 2,660m로 사비궁궐을 수리할때 무왕이 머물렀으며 이후 인조가 피난오기도 한 곳이니

그 규모가 매우커서 성을 한바퀴 도는데 한시간이 넘어 걸렸다

성 안이지만 제법 오르막내리막이 심하기도했다

공산성은 물과 산을 가지고 있어서 고구려와 신라의 침략에 대응한 곳이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기도하다

 

 

 

공산성입구

 

 

 

늦은 점심으로 오리고기 쌈밥을 먹고 커피한잔 마실새도 없이 신랑이 갈길이 멀다며 재촉하는 바람에 곧장 장태산

휴양림으로 향했다

웅장한 메타세콰이어숲이 우릴 반긴다

맨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숲으로 들어갈수록 감탄 밖에 안나오더라

입장료까지 무료라 더 감동이었다

 

 

 

 

 

 

나무의 크기에 둘은 압도당하고 말았다

나무사이에 산책로를 만들어 어디서도 보지못한 진귀한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우와 ~~~~

메타세콰이어를 아래서만 즐기기 아까운지라 나무중간에 다리를 만들어 나무의 한가운데를 즐기게 스카이웨이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울창한 숲이 이국적인 경관으로 외국영화에서 보이스카웃이 캠핑가는 곳으로 자주 등장하는 미국의 어느국립공원 같았다

 

더불어 산림욕도 할수있어 자연과 교감하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맘을 치유할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들며 자연앞에 겸손하고 한없이 작아짐을 느꼈다

 

 

 

 

 

 

시간이 촉박하여 다음 행선지인 속리산으로 향했다

법주사 입구에 방을 잡았다

일요일밤은 여행객들이 월요일 연차를 낸 우리와 달리 다 빠져 나간터라 방이 많아 5만원으로 히노끼나무로 만든 좋은방을 구할수 있었다



첨엔 주인이 6만원을 불렀지만 일욜밤이고 그냥 방을 놀리느니 만원만 할인해 달라해서 5만원을 지불하고 잘수 있었다ㅎㅎ

 

아침에 법주사를 들러 속리산 둘레길 트레킹을하고 내려오는 길 길양 옆으로 늘어서 판매하는 보은대추를

한박스를 사 한잎 깨문 대추는 아삭하며 단물이 많았다

파시는분이 `대추를 보고도 먹지 않으면 늙는다` 하시는데 나름 이해가 가는 말씀 같다

 

 

 

법주사 전경

 

 

 

이 여행을 기획하고 일정짜고 코스를 짠 남편이 새삼 사랑스러워 운전하는 그의 손을 살짝 잡아본다

`이번 여행도 고마워요 피곤할수록 말만 좀 이뿌게하면 더 사랑받을거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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