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둘째날

제주여행 DAY.2

1 . 우도 자전거 투어

신랑이 짠 일정이 둘째 날이 제일 빡신 스케줄로
우도 자전거 투어--> 섭지코지--> 휴애리 동백축제-->세연교--> 올레 7구간 외돌개 -->
서귀포호텔(fk알레그리아 호텔)--> 서귀포 올레시장의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성산일출봉 바로 옆의 침대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해 뜨는 성 펜션]을 나와 팔도 식당에서
성게미역국을 먹고 서둘러서 우도 갔다가 나온 시간이 대략 1시쯤
우도 자전거 여행은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보실수있어요~

2020/12/12 - [국내여행] - 제주 내맘대로 코스 우도 자전거 여행

제주 내맘대로 코스  우도 자전거 여행

2 . 섭지코지

근처에 있으니 드라마 촬영지인 섭지코지를 안 가볼 수 없었다

주차장에 차를대고 잘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쭉 걷다 보니 천 길 낭떠러지 절벽과 제멋대로 생긴
기암괴석이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나 입장료가 없어서 더 좋았다
주차료도 1000원으로 착한 가격이다

3 . 휴애리 동백축제

제주도 왔으니 화사한 꽃도 봐줘얄거 같아서 일정에 넣은 휴애리 동백축제를 보러 갔다
입장료가 두 사람 26,000원으로 여기도 또한 비싼 편이었다

동백이 활짝 아주 화~알~짝 피어 있었다
빨갛다기보다 진한 핑크색이라 화사한 느낌이랄까?
바닥엔 떨어진 꽃잎들이이 가득하고 막 진핑크 해서 몽환적인 느낌이다
딴 세상 같았다

동백은 짙은붉은빛으로 겨울에 피는꽃이란 뜻이란다
특별한점은 꽃이 질때는 꽃이 통째로 떨어진단다
그래서 얼핏보면 마치 땅에서 꽃이 핀거처럼 보이는것이다

하지만 휴애리동백은 개량을해선지 색도 다양하고 꽃모양이 홑겹부터 여러가지겹인거까지 다양했다

흑돼지쇼도 하는데 시간도 어중간하고 신랑이 동물학대라고 보지 말자 해서 안보고 나왔다

4 . 세연교

겨울은 해가 짧아서 올레 7코스를 가려고 서둘러 나왔다
세연교를 들렀는데 세연교를 걸어서 새섬을 산책하는데 별 기대도 안 했는데
생각보다 걷기도 좋고 풍경도 빼어 났다

연인의 길, 바람의 언덕, 갈대숲, 소나무 오솔길 등이 걷기 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게 안성맞춤 코스가 되었다
바다로 연결돼 어우러진 갈대와 억새의 막춤에 넋을 잃었고 소나무 오솔길도 한적하니 사색하기 좋은 길로 꼽고 싶다

5 . 올레7코스 : 외돌개

바로 보이는 올레 7코스 외돌개 구간으로 향했다
올레 길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7코스는 신랑이 몇 년 전에 와보곤 나랑 꼭 와보고 싶대서 일정에 넣은 코스다

선녀탕을 보러 구불구불 꺾여진 계단을 타고 내려갔다
계단의 높이가 상당하고 돌계단이 매끌매끌해서 미끄러우니 많이 조심해서 난간 잡고 내려갔다
선녀가 목욕하고도 남음직한 선녀탕 앞에서 사진을 하나 찍고

외돌개를 행해 걷는 길
이 길은 가다보면 양옆으로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오솔길이 가끔씩 나와
둘이서 손잡고 도란도란 얘기하며 걸으면 더 정다워질 수밖에 없는 길이다

일정이 빠듯하여 여길 뺄까말까 했는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들었다

마침해가 넘어가고 있어서 외돌개를 배경으로아름다운 낙조도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좋았다

추워 몸을 녹일 따뜻한방이 그리웠다 서귀포로 내려가면서 간판보고 들어간 알레그리아 호텔
숙박비는 55,000원으로 비수기이고 코로나로 저렴한 거 같았다

6 . 서귀포올레시장 : 불로초흑돼지

오션 뷰는 아니지만 10층이라 멀리 시내가 조망되어 나름 괜찮은 선택 같다
짐을 풀고 저녁도 먹고 쇼핑도 할 겸 서귀포 올레시장으로 향했다

친정집에 귤 한 박스를 부치고 자잘한 제주 초콜릿과 감귤과즐 등을사고
흑돼지구이를 먹으러 [불로초 흑돼지]에 들어갔다

껍질이 쫄깃하고 찍어 먹는 소스가 젓국이라 감칠맛이 났다
서빙하시는 이모도 친절하시고 멋진 저녁식사였다

부부가 여행을하면 많이싸운다는데 우린 점점 애틋해지는거같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중 아는사람은 신랑각시뿐이고 앞으로 살면서 부딪히는 많은 어려움도
지금처럼 둘이서 손잡고가면 힘들지만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