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흘림골 폭설로 눈사람 된 사연
1. 산행의 개요
한계령 정상에서 오색약수터 사이의 골짜기인 설악산 '흘림골' 이 올 가을 9월에 7년 만에 재개방됐다
22개소 낙석 위험 지구를 훼손을 최소한 덜 하는 방법을 통하여 탐방로를 재조성하고 개방한거다
낙석 사고 뒤 지난달부터 탐방객을 맞기 시작한 흘림골의 단풍이 절정이라 우리도 신비한 비경을 보려고 부산에서 멀리도간다
gogo~

산행 코스 : 흘림골 탐방지원센타-여심폭포-등선대-등선폭포-12폭포-용소폭포-성국사-오색주차장
산행 날짜 : 2022.10.24(월요일)
산행 구간과 소요 시간 : 약 6.5km 5시간
동행 : 남편과 나 (둘이서)
2. 예약제
흘림골 탐방로는 예약 필수다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보름 단위로 예약을 받는다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바로 가기
reservation.knps.or.kr/
전국 전국 국립공원 최초로 시간제 예약 시스템도 도입했다
예약자 1명이 동행 10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개방하면서 하루 5,000명으로 인원을 제한했다

3. 산행코스
흘림골-주전골-오색산행코스는 남설악의 대표적인 계곡 주전골과 흘림골을 연결한 코스이다
흘림골 탐방지원센타-여심폭포-등선대-등선폭포-12폭포-용소폭포-성국사-오색주차장
설악산의 다른 코스에 비해 시간과 지구력은 덜 들면서도 등선대의 수려한 경관과 흘림골과 주전골계곡의 수많은 폭포와 기암괴석들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흘림골 탐방로는 입구와 출구가 다르다
오색지구에 주차를하고 아침을 든든히먹고 택시를 타고 흘림골탐방지원센터까지 간다
흘림골 탐방지원센터 예약확인을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보통은 흘림골 탐방지원센터에서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까지는 3.1km 길이로 약 3시간, 용소폭포에서 오색약수까지는 2.7km 길이로 약 1시간 걸린다
하지만 내리막에 약한 난 구간 합쳐 5시간정도가 걸렸다
4. 산행 활동
흘림골 탐방지원센터에서 천천히 산행을 시작한다


조금 걸으니 갑자기 비가 내리더니 곧 눈으로 변해서 폭설이 쏟아졌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우의도 우산도 준비를 안했는데 당황스러웠다 ㅠ
그래도 비교적 코스가 짧아서 직진이다
항상 산에 갈때는 겸허한 자세로 준비를 해야함을 또 뼈저리게 느꼈다
20분쯤 걸으니 여심폭포가 나온다


폭포를 지나자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이 구간이 깔딱고개인데 눈이 와서 첫 눈을 즐기며 오르느라 그리 힘들진 않다


산행을 시작한 지 약 1시간 만에 등선대에 닿았다.
등선대에 올라서니 폭설이 앞을가려 잘 보이지않을 정도로 많이 온다



해발 1,004미터로 옛날 신선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등선대 전망대다
흘림골에서 가장 높은 곳인 등선대다
이 전망대에서는 눈 덮인 대청봉, 울긋불긋 단풍 든 한계령, 짙푸른 양양 해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는데 폭설로 조망이되지 않는다 ㅠ
그래도 눈내리는 기암괴석과 단풍이 더 아름답다


설악산은 기후가 변화무쌍하고 따라서 기온차도 크니
반드시 방풍자켓,보온 재킷, 장갑, 우의 등을 필히 챙겨갈것을 추천한다
앞이 안보일 정도지만 다행히 기온이 떨어지진 않아서 부산에서 또 언제나 올까하는 생각에
7년 만에 열린 비경을 눈에 담고 마음에 담고 카메라에도 담으며 천천히 감 상한다




등선대에서 용소폭포로 가는 길은 비교적 완만한 내리막길이다
내리막에 약한 나지만 느낄 새도 없이 다채로운 비경들이 눈을 사로잡아 힘들진 않다


경치에 감탄하며 내려가다보면 가느다란 물줄기가 길게 떨어지는 등선폭포가 나타난다

또 곧 이어 탐방로와 나란히 이어지며 세찬 물소리를 내는 십이폭포가 우리를 따라온다




조금 더 걷다보면 항상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명소가 나오는데 바로 에메랄드빛이 선명한 용소폭포가 그 화려한 자태를 드러낸다


기암괴석과 빨갛고 노랗고 다채로운 색상의 단풍이 어우러진 흘림골을 잊을 수 없을거 같다
우리가 간 지난 24일이 절정 중에 절정이며 때아닌 눈이 내려 물기를 머금은 단풍은 더 선명하니 아름답기 그지없다

부산에서 4시간을 달려온 보람이 있다
용소폭포부터 오색약수까지, 주전골 탐방로는 예약하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다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주전골

그래서 단풍을 보러 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정체가 될 정도다
하지만 어느 누구하나 불평 없이 그 시간도 단풍을 감상하기 바쁘다


가능하면 흘림골 쪽에서 출발할것을 추천한다
잘 모르면 용소폭포에서 등선대 방향으로 가는분들도 있는데 그 코스는 오르막길이 길게 이어져 힘들뿐아니라 내려가고 올라가는 사람들로 서로 불편할수있어서다


우리는 하산하여 오색약수탕으로 간다
자세한것은 저의 유튜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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