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싫어하는 50대女-화이자 백신 접종 리얼 후기
회사에서 우선 백신 접종 대상자라 희망자는 신청하라는 단톡이 왔다
톡을 받은 시점인 7월 중순까지만 해도 부작용으로 사망자가 나오던 터라 막연한 불안감으로 신청하지 않았다
그이한테 신청하지 않았다고 하니 불같이 화를 내면서 다들 못 맞아서 난리 났는데 왜 신청을 안했냐며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면서 펄쩍 뛴다
오호~
언제부터 날 그리 생각했었지?
누가 보면 열부 난 줄 ㅎㅎ
정리하면
1단계 (예약신청,확인)
2단계 (접종확인문자, 온라인으로 예진표 작성)
3단계 (접종-의사면담 후)
4단계 (이상반응 관찰후 귀가)
1단계
예약신청-> 예약 확인 문자
제일 중요한 단계다
"시작이 반이다" 란말 명언중 명언이다
일단 예약신청만 하면 그 뒤는 일사천리로 착착 진행된다
2단계
접종 1일 전 확인 문자
올 때 신분증 반드시 지참하고
컨디션이 안 좋을시 날짜를 바꿔도 좋다고 한다
사전예약 접종 예진표 작성 안내문자 온라인으로 작성 제출
3단계
접종
당일날 남다른 준비를 한 것이 있었으니
목욕재계 하는 일이었다
당일은 목욕 안 된다해서 미리 씻고 그리고 밥을 평소처럼 챙겨 먹었다
그리고 덤으로 따라온건데 이것도 아주 중요하다
모녀간 가족애가 생김
평소 까칠 데면데면한 모녀 사인데
백신 맞으러 간다니까 잠깐 기다리라더니 가지고 있던 타이레놀을 손에 쥐어준다
"너~어~"
"갑자기?"
므흣 ㅋ
감동
당일 예진표를 다시 작성한다
이럴 거면 온라인으로 작성 제출할 필요가 없었다
의사 면담 (30초 ~1분 정도 ㅋ) 후 간호사가 주사함
차마 주사를 못 봐서 고개를 돌려 접종함
아프진 않다
4단계
이상반응 관찰
20분으로 맞춰진 타이머를 준다
이때 팔이 아픈거 같기도하고 열이 나는거 같기도한 착각이 듬
5단계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 안내받고 귀가
이상반응?
당일은 주사를 맞았으니 팔이 뻐근한거 외엔
특별한 이상반응은 없으나 먹성 좋은 내가 갑자기 입맛이 뚝 떨어졌다
한편으론 좋은 건가? ㅋ
이것도 이상반응 맞네
확실한 이상반응 ㅋ
속이 별로 안 좋아 밥 대신 죽을 먹었다
이튿날엔 팔에 추를 매단듯 묵직하고 움직일때마다 아프다 ㅠ
3일째 되는날은 팔은 움직일만한데
미열이 나면서 컨디션이 안좋아진다
그러기를 며칠간다
난 저질체력이라 독감접종만 해도 사나흘을 근육통과 감기몸살 증상으로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 속으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과한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당일은 물을 자주 마시고 푹 쉬면 좋을 거 같다
이상으로 주사 싫어하고 병원은 애 낳을 때 밖에 안 가는 병원과 담쌓고 사는 50대女의 화이자 백신 접종 후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