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내맘대로 길거리 토스트

쿨한 그녀 2021. 2. 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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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내 맘대로'라고 붙인 건 정해진 레시피를 따르지 않고 내 맘대로 집에 있는 재료와

좋아하는 재료를 활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붙인것이다

 

 

딸과의 관계는 여느 집이나 비슷하겠지만 우리 집 모녀관계는 애증의 관계이다

서로를 사랑하는데 말은 맘과 반대로 정제되지 않고 날것으로 나오고

서로를 존중하는데 할 말 안 할 말 가리지 않고 막말을 서슴지 않는 사이랄까? ㅠ

이 글을 쓰다 보니 갑자기 딸이랑 싸울 때 상황이 생각나서 밉기도 하고 미안해지기도 하네 ㅠ

 

그럼에도 그 딸이 먹고 싶다는 길거리 토스트를 만들어주려고 재료를 준비하는 나는 밸도 없는 엄마인가 보다

아님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어쩔 수 없는 그 부모인지도 모른다

 

 

서론이 길었네요

그러면 국가고시 준비로 평소보다 조금 더 까칠한 딸을 위해 길거리 토스트 만들어 보겠습니다

위에 좋다는 양배추를 듬뿍 넣어서 만들 거예요

재료는 크게 신경 안 쓰도 될듯합니다 개인 취향껏 하시면 됩니다

 

그냥 딸이 좋아하는 아삭아삭한 양상추를 넉넉히 두 장 준비하고 있는 베이컨도 사용하면 되기에

마침 쨈 발라 먹는다고 사놓은 식빵도 있으니 나머지는 냉장고 있는 채소를 활용해서 만들어 보자

 

 

[재료]

 

식빵 : 두장

양상추 : 두장

계란 : 두 개

베이컨 : 네 장

당근 : 조금

 

[부재료]

 

버터 : 한 숟갈

케첩 : 조금

마요네즈 : 조금

소금 : 조금

 

[만드는 법]

 

1.  양상추는  흐르는 물에 씻어놓고 양배추, 양파, 당근은 채 썬다

 

 

 

2.  계란에 소금을 넣고 잘 풀어준 후 채썰어 놓은 채소를 섞어준다

 

 

3.  버터 한 숟갈을 넣고 녹여서 야채 계란물을 부쳐준다

    부쳐낸 팬에 베이컨을 구워준다 (뜬금없이 동그랑땡 하나? 하나만 먹고 싶다고 해서 같이 구움)

 

 

4.  식빵은 느끼한 게 싫다 해서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낸다 (겉바속촉)

 

 

5.  식빵 위에 양상추 두장 올리고, 야채 계란부침도 올린다

 

 

6.  베이컨도 올리고 케첩과 마요네즈도 뿌린다

 

 

7.  자투리를 잘라내고 우유와 함께 내놓는다

 

 

설탕은 생략했다 인위적 단맛은 싫어하는 딸이기에

맛있냐고 물으니 시크한 그녀도 맛있다며 두쪽이나 뚝딱이다 

엄마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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