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여행

부부여행 - 겨울에 떠난 동남아 여행 후기

쿨한 그녀 2020. 12. 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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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발생하기 바로 전인 작년 12월 14일~18일 5박 3일간의 해외여행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현재까지로는 마지막 해외여행인 셈이네요
그럼 방콕 파타야로 고~고~


시장에서 사온 열대과일들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출근하여 일을 하고 있는데 카톡 알림이 울렸다
신랑이 보낸 노랑풍선 '방콕 파타야 패키지여행' 일정표였다

우리 일행이 묵었던 호텔 전경



춥기도하고 그날이 그날이라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때라 따뜻한 동남아가 가고 싶었던 터인데 어찌 알고
기특하기도하지 이뿌다 ㅋ

그래서 이심전심 천생연분 인가보다 톡을 보자마자 가슴이 막~설렜다
두말할것도 없이 "콜~"을 외쳤다

그때부터 같은 조건으로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갈 수 있는 상품을 폭풍 검색하여 노랑풍선 밤 출발 새벽 도착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을 골랐다

그땐부턴 오히려 여행 간 거보다 더 설레는 거 알죠? ㅋ
입고 갈 옷, 수영복, 선크림, 모자, 선글라스 등을 챙기면서 더 즐거운 거 ㅋ


열대과일 좌판




그런데 우리나라가 엄청 추운 12월 중순이라 공항까지 갈 때가 문제였다
최대한 짐을 줄이기 위해서 부피도 작으면서 따뜻하고 구김이 안가는 니트를 입고 갔다
김해공항에서 수완나품 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목베개를 하고 자다말다 하다가 자정이 넘어 도착한 그곳
공항에 내리자마자 더운 공기가 얼굴을 훅하고 스쳤다
그 더운공기가 참 좋았다
추운데 있다가 따뜻한 곳으로 가니까 세포가 활짝 열리는 기분이었다





가이드는 한국분이었는데 옵션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해서 일행과 마찰도 있었다 ㅠ

저렴한 상품을 골랐는데 실은 옵션으로 추가 요금이 들어가니까 저렴한 것도 사실은 아니란 생각이다

옵션을 안 한다고 하니까 가이드가 아예 옵션 1코스, 옵션 2코스, 옵션 3코스로 짜 와서 하나를 고르라고
강매(?)를 하는 것이다

우리 부부는 기분전환으로 왔는데 얼굴 붉히기도 그래서 그냥 적당한 2코스를 골랐다
왕실 마사지를 하는 코스였다

일정은 대체로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태국여행의 흔한 패키지 코스였다

왓포사원




첫째날은 [왓포 사원 ] 엄청 큰 와불이 유명한데 현지 가이드가 재미있었다
약간 푼수덩어리 태국 아줌마 ㅋ

점심은 넓어서 롤라 스케이트를 타고 음식서비스를 한다는 [로열 드래곤]으로 가서 똠냥꿍을 먹고
런닝맨에도 나왔던 [파타야플로팅 마켓]으로 이동해서 수상보트를타고 트랜스젠더 쇼인 [알카자쇼]도 관람했다

타이 왕실 마사지를 끝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왓포사원 불상



그 다음 날은 기대하고 고대하던 [산호섬 투어]와 [황금절벽사원] [코기리트래킹] [야시장] [씨푸드 먹으러 가기]
등의 코스가 이어졌다


황금절벽사원



산호섬에서 배를 타고 선상에서 패러세일링 옵션을 했다
신랑은 소심한 데가 있어 옛날에 한번 한 기억이 별로 안 좋다며 안 하고 나만했는데 나름 기분좋았다

저처럼 50대 이상이고 몸매에 자신이 없으면 몸매가 드러나는 수영복 위에 톡 튀어나온 배도 가려주고 숨도 편히쉬려면 래쉬가드를 강력 추천하고싶다

웬만하면 챙겨가시면 여러모로 편하게 입을수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트보트를 운전하는 현지분의 장난으로 바다에 두 번이나 풍덩풍덩 빠뜨려 옷이
딱 달라붙는 건 예상치 못했다 ㅠ


패러 세일링 하고있는 나



코끼리 트래킹은 동물학대 다 머다 말들이 많은데 타서보니 동물학대가 맞더라

최소 관광객 두명과 사육사까지 성인 3명을 태우고 하루 종일 투어를 해야하니 말이다
맘이 편치만은 않았다

마지막 날은 그동안 미루뒀던 쇼핑센타를 세 군데나 들리고 [악어농장[ [파인애플] [아시아티크]를 돌아 공항으로 가는 일정이다


파인애플 농장 파인애플 시식



라텍스 파는 곳, 건조과일 등 식품 파는마트 ,보석판매하는는곳 등 쇼핑센터는 지루하기만 했다

마지막 코스는 툭툭이를 타고 [아시아티크]로 향했다
택시같은 오토바이를 개조한 운송수단으로 달릴 때 툭툭 튄다고 툭툭이라 부르는 것 같았다

크루즈는 아시아티크 내부로 들어가면 나오는데 짜오프라야강을 보면서 무제한 맥주와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왕복 두 시간 코스로 한국에서 유행하는 노래를 틀어주고 춤도 출 수 있어서 그야말로 광란의 밤을 만들어주는코스다




짜오프라야강 양옆으로 고층건물이 즐비한데 왕복 크루즈를 타고 보는야경은 한국의 야경과는 또다른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주었다

모처럼 일상에서 벗어나 남편이랑 오붓한 시간을 즐기기 좋았다

그런데 또 둘이 싸우고 말았다
남편이 옆에 앉은 서울에서 온 부부에게 착 달라 붙어서는그쪽 남편과 둘이서 얘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좋긴 했지만 언제 봤다고 와이프는 팽개쳐 놓고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단군의 자손임을 새삼스레 일깨우며 "우리가 남이가? " 하는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


그래서 "당신이 여기온 이유가 머냐?"며 "서로 부부간의 정을 더쌓고 일상으로 바빠 소홀해진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서 아니냐?"고

관광지에서 한번 본 사람이 뭐라고 그래 빠져서 그러냐고 막 화를 냈더니 미안하다며

나한테만 집중하겠다고 해서 화를 풀기로 했다 또 어쩌랴? 여긴 해외고 어디 혼자갈수도 없으니 말이다

코로나가 끝나고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갈수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우리부부의 알콩달콩 해외여행 체험기는 앞으로도 계속될것이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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